지방 국영기업 관련 개혁·투자 가속화 전망 

 중국 지방 국영기업의 개혁, 투자가 본격 시작되고 있어 화제다.

10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전국적으로 지방 국영기업의 개혁 조치가 본격 실시된 상태인데, 올해부터 지방 국영기업 관련 더 많은 변화가 나올 전망이다.

그간 정부의 국영기업 육성 계획을 보면 국영기업이 주력사업에 더 집중한 사업 운영 지침을 하달했고 추가로 과학기술,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신기술에 더 많은 투자에 나서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방 국영기업이 추가 수익을 목표로 투자한 비(非)주력사업, 자회사가 시장에서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높고 주력사업 위주로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지방 국영기업이 지역 주요 국영 투자사, 정부 산업 투자 펀드 등에 적극 참여해 지역 내 주요 과학기술, 신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이들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영기업과의 본격적인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가령 후베이성 정부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올해 1분기 주요 회의에서는 올해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주문했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방 국영기업이 정부의 주요 산업 육성 계획, 신흥산업의 육성을 지원하도록 적극적인 투자 참여에 나서도록 지시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중앙정부 초장기 특별국채, 지방정부 프로젝트 특별채 등의 자금을 적극 추입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장성 정부도 국영기업의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국영기업의 불필요한 자산, 사업부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기타 지방정부의 주요 회의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투자 계획이 강조되면서 올해 국영기업의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기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지방 국영기업의 개혁 및 하이테크 산업 투자 속도가 대폭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국영기업의 투자처와 이에 따른 산업계의 업황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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