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관리 집중하는 백주 업계, 실적 안정 성장 기대 

중국 백주 업계가 백주 재고 청산 성과를 적극 강조하고 나서 화제다.

7일 중국 경제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전 백주 업계 내 10개 상장사는 ‘2024년도 예상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경영 환경이 개선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이 실적 성장을, 6개 기업이 실적 악화를 예고했고 일부 기업의 경우 손실을 기록하기까지 했으나 백주 기업들은 일제히 ‘재고 청산 성과’를 공개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귀주모태주(600519.SH)순흠농업(000860.SZ)수정방(600779.SH)황타이양조(000995.SZ) 등 기업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귀주모태주의 매출이 약 1,73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44% 늘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량액(000858.SZ)의 경우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악화됐으나 상당한 재고 청산 성과를 보였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기회를 맞이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오량액은 지난해 말 열린 유통사 회의에서 올해 판매량 목표를 유동적으로 설정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실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도 재고 관리에 더 집중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하양조(002304.SZ) 역시 실적이 성장한 백주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재고 관리 성과를 부각했다. 양하양조는 올해 들어 주력제품 ‘멍즈란’의 출하량을 조절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고 올해 판매량에 치중하기보다는 오량액처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재고 관리에 더 힘쓰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백주 업계에서는 올해도 백주 업계의 업황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재고 관리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올해 백주 업계의 주된 관심사는 백주 재고를 정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백주 업계가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으나 내부, 재고 관리 능력이 크게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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