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미중 무역전쟁 먹구름 드리우며 上海 0.65% 하락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1.11p(0.65%) 내린 3229.49p, 선전성분지수는 8.15p(0.08%) 상승한 10164.22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 확산에 하락했다.

예고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 멕시코 등 중국과 함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예고했던 국가에는 30일의 유예기간을 두어 협상의 여지를 둔 것과는 반대로 중국산 수입품에는 예외 없이 추가 관세가 적용됐다. 

중국 정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한 발 더 나아가 텅스텐 등 자원 수출 통제 조치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 혐의 조사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이 오는 10일이기에 양측 정상이 통화하며 추가 관세 부과를 놓고 조율하거나 이를 취소할 여지가 있으나 시장에서는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가 막을 내리면서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컸다. 곧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정치협상회의)’ 등 ‘정책의 시간’을 앞두고 있어 차익실현 뒤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움직임도 부각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211억, 7,684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78.75억 위안 출회됐고 통신, 전자부품, 주류 섹터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금일 증시에서는 항공기·공항, 소비재, 금융, 소매, 가스, 석탄, 전력, 풍력, 부동산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기술, 귀금속, 컴퓨터, 게임, 반도체, 문화·미디어, 태양광, 자동차, 2차 전지,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이 상승했다.

연휴 재료 소멸로 관광·숙박, 소비재 등 업종이 약세였고 ‘춘제’ 연휴 부동산 시장 업황이 기대를 밑돌면서 부동산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딥시크’ 여파가 이어지며 기술 업종이 강세였다. ‘딥시크’의 성과가 ‘국산화 전환’ 작업의 성과로 인식되면서 ‘국산화 전환’ 테마가 하락장 국면 속에서도 급등했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 속 금값 상승으로 귀금속 업종도 강세였다.

인허증권은 “춘계 장세가 임박했다”면서 “현재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대 중간 수준에 불과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A주 시장의 이익 능력은 정책 기조,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증시는 앞으로 혼조 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693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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