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미중 관세전쟁 여파 속 上海 0.17% 하락

5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5.4p(0.17%) 내린 3245.20p, 선전성분지수는 48.24p(0.48%) 상승한 10204.31p에 위치해 있다.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후 첫 거래일을 맞은 중국 증시는 미중 관세전쟁 여파 속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지수는 0.6%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단시간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선전 지수는 상하이 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이다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길었던 춘제 연휴 동안 미중 무역갈등은 심화됐다.

예고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중국 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역시 추가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억트럭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텅스텐과 텔루륨 등 반도체 핵심 원료의 수출도 제한했다.

미중 정상이 조만간 통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하면서 미중 관계에 대한 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금일 섹터 중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서비스, 컴퓨터 설비,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선전 지수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연휴 동안 등장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글로벌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귀금속 섹터도 4% 이상의 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신증권은 “춘계 장세가 가속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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