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가통계국, 1월 제조업 PMI 하락은 춘제 임박 등 때문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은 춘제(春节, 중국의 설) 연휴 임박 등 요소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PMI가 전월보다 1.0 포인트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작년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가 당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한 이후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11월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12월도 50.1을 기록했다.

자오칭허(赵庆河) 중국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춘제 연휴 임박과 기업 직원들의 귀성 등 요소의 영향으로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 역시 1월 50.2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2.0이나 떨어졌으나 경기 위축 기준선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중국 1월 PMI는 50.1로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오칭허 통계사는 “중국의 경제 생산이 계속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며 제조업 경영 활동 기대 지수와 비제조업 업무 활동 기대 지수가 각각 55.3, 56.7로 비교적 높은 경기 구간에 있는 점을 봤을 때 많은 기업들이 춘제 연휴 이후의 시장 전망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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