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권보 기사에 따르면 1월 26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520억 위안 규모의 제2차 보험 자금 장기 주식투자 시험 시행을 승인했다.
태평양생명보험, 캉타이생명보험, 양광생명보험 및 관련 보험자산관리회사들은 ‘계약제 펀드’ 방식으로 시험 시행에 참여하여 장기 주식투자를 진행하고, 장기 자금 역할을 발휘하여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게 된다.
앞서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부국장 샤오위안치(肖远企)는 지난 1월 2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차 보험 자금 장기 주식투자 시험 시행 규모가 1,000억 위안으로 설정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보험 회사들의 의향과 필요에 따라 시험 시행에 참여하는 보험 회사의 수와 펀드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승인된 520억 위안은 춘제(春节, 중국의 설) 연휴 전에 승인된 부분에 불과하며, 이후에는 추가 보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한편 제2차 시험 시행은 제1차때보다 제도적으로 더 유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는 펀드를 한 보험 회사가 단독으로 설립하거나, 두 개 이상의 보험 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앞서 2023년 10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 중국인수보험(601628.SH)과 신화생명보험 두 회사가 보험 자금을 모집하여 주식 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증권 투자 펀드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규모는 500억 위안이었다. 현재 펀드가 설립된 지 1년이 넘었으며, 운용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승인된 장기 주식 투자 시험의 참여 방식이 ‘계약형 펀드’로, 제1차 시험 시행 당시의 ‘사모 증권 투자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운용이 더 유연하여, 보험 자금의 시장 진입에 대한 감독 당국의 요구에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범위에 대해서는, 한 보험자산관리회사의 투자 전문가는 “제2차 시험 시행의 투자 범위도 1차때 처럼 A주와 H주를 모두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정부 부처는 지난 1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중장기 자금의 시장 유입 촉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증감회는 국영 보험사가 향후 연간 신규 보험료의 30%를 국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도록 하고, 공모펀드 투자 규모도 3년간 30% 이상 늘리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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