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 산하 산업 투자 펀드 대거 발족 

 중국 중앙 국영기업 산하 산업 투자 펀드가 대거 발족해 화제다.

2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8일 중국궈신은 ‘궈신 창업 투자 펀드’ 발족식을 개최했다. 해당 펀드의 규모는 100억 위안에 달하며 중국궈신을 주축으로 중앙, 지방 국영기업, 국영자본 플랫폼이 투자에 참여했다.

해당 ‘펀드’는 앞으로 중국 후난성, 항저우시, 시안시 등지에 펀드 자회사를 설립하며 본격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모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모집하고 이를 펀드 자회사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더 세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궈신의 산업 투자 펀드 설립은 본격적인 국영자본의 산업 투자 펀드 설립을 종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국영기업의 신흥산업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 밝힌 바 있고 올해에도 국영기업 운영 지침 중 이 부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중국 국자위가 관련 정책 기조를 설명한 이후 지난해 12월 21일 시노펙을 주축으로 300억 위안대 과학기술 분야 창업 투자 펀드가 발족했다. 그 뒤를 이어 올해 1월 3일에는 중국병기그룹이 후베이성 투자 목적의 15억 위안 산업 투자 펀드를 발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중앙 국영기업 산하 산업 투자 펀드의 수는 126건, 규모는 529억 위안에 달하는데, 앞으로 이 부분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펀드의 투자처 역시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과 신흥산업 위주로 치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진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보 등 분야를 주축으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국영기업 산하 투자 펀드의 투자 방향성, 규모 등은 시장으로부터 집중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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