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 업계에서 연초 강한 고객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화제다.
1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시작부터 중국 은행 업계에서는 예금금리 인상 혜택과 대출금리 깜짝 할인 행사, 자산관리상품(WMP) 수수료 우대 혜택 등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 중국 정부의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시행되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과정 속 은행 업계에서는 조기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돌입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올해 대출금리는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기에 은행 업계의 예금·대출 금리차 부담은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임에도 많은 은행이 고객 확보를 이유로 ‘특별 예금금리’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가령 일부 은행의 예금금리를 보면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는 기준 하에 지난해 11월 대출우대금리(LPR) 대비 20bp가 높게 설정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상품은 출시 직후 매진될 정도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리의 경우 은행 차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WMP나 자산관리(WM) 자회사에 대해서는 수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더 많은 자금의 예치를 시도 중이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올해 은행 업계의 예금, 대출 금리차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나 더 많은 고객을 예치하고, 이를 토대로 ‘박리다매’ 방식의 성장을 이어갈 여력을 갖춘 은행의 실적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은행의 금리차 부담에 대해 당국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관련 해법이 제시될 여지가 있어 올해 은행 업계의 실적은 기대보다 준수한 모습일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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