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일각에서 춘제(春節, 중국의 설) 전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은행 시스템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일 인민은행은 고정이율, 수량 입찰 방식으로 248억 위안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금리는 1.5%였다.
당일 141억 위안의 역RP의 만기가 돌아온 것을 감안하면 이날 인민은행은 시장에 107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달 시장에는 자금 방면의 불안 요소가 많은 편이다.
중신증권은 “1월 유동성이 받는 일부 압박은 춘제 현금화 수요 증가와 세금 납부 기간이 겹친다는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1월은 1분기의 시작인 달로 전형적인 납세의 달이며, 다수 기업은 해당 분기의 기업 소득세를 납부하고 연말 상여금 지급에 따른 개인의 소득세 납부도 증가하는 달이다.
더욱이 춘제 장기 연휴를 앞두고 주민의 현금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자금 중 다수가 본원통화(M0)로 전환된다.
예년 동기의 상황을 참고하면 상기 2개 요인으로 인한 자금 부족분은 3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춘제 전 지준율 인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설령 지준율을 인하하지 않더라도 인민은행이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의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른 수단으로라도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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