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통한 저가매수세 유입 부각 

중국 증시 내 신용거래 데이터를 놓고 일부 투자 기관들이 강한 ‘저가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중국 증시 내 신용융자 규모는 1조 4,859.35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시장의 시가총액(시총) 중 2.19%를 차지했다.

이중 대주거래 잔액은 398.4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신용거래 총액은 1조 5,257.77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시장 내 2.25%에 달했다.

신용거래 지표는 시장의 주요한 투심 가늠 지표로 분류되는데, 과거 2014~2015년 증시가 급등에 나설 당시 A주 시장 시총 내 신용거래 비중은 15%에 달했고, 이후 증시가 급락과 강한 조정을 받던 시기에는 신용거래 비중은 3%를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투심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신용거래 관련 기준이 강화되면서 시총 내 비중은 크게 회복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올해 들어 진행된 신용거래의 내역을 관찰하면 신용거래 자금이 보다 활발한 ‘저가 매수’를 시도 중인 상황이었다. 신용거래 자금이 대체로 지수 상승폭을 하회하는 업종이나 주가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류되는 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는 추세를 보였고 해당 업종, 기업이 반등에 나서는 과정에서도 이익실현에 보다 신중한 태도로 차익실현 움직임 역시 그리 강하진 않았다.

이 중에서도 CSI300지수의 움직임을 하회하는 경우 신용융자 자금의 매수세가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정부의 지속적인 대주거래 모니터링과 기준 강화로 대주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점도 부각됐다.

따라서 앞으로 A주 시장의 전체 시총 내 신용거래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에서도 신용융자를 통한 저가매수세 유입이 한층 더 확대될 수 있어 증시의 상승을 이끌 주요한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