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중국 증시 상장사의 활발한 자사주 매수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5개 상장사가 자사주 매수 지원 계획 대출을 사용해 자사주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자사주 매수 대출 자금의 집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상장사 대주주의 지분 보유 확대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자사주 매수 계획 지원 대출을 신설했고 재대출 쿼터 3,000억 위안을 편성했다.
당시 당국은 전체 자사주 매수 계획 내 65%까지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 규정했는데, 올해 이 기준을 최대 90%까지 높였고 자사주 매수 지원 대출의 지급 대상과 대출 제공이 가능한 은행의 범위도 확대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올해 증시는 노골적인 하락세를 기록 중인데, 이 시기를 틈타 많은 상장사가 자사주 매수 속도를 대폭 높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증시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계획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을 상회할 수 있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제도, 유동성 등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시행함에 있어 유리하게 형성되어 있고 현재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도 낮은 편으로 분석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수 계획이 집중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에도 ‘주주 이익 환원 제도’에 의거, 상장사가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를 실시할 여지가 있기에 올해 자사주 매수 계획은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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