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9.45p(0.29%) 내린 3220.72p, 선전성분지수는 38.13p(0.38%) 상승한 9982.77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기술주가 강세였으나 금융, 전력 등 시가총액(시총)이 큰 업종 위주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금일 오전장에서는 ‘기술 자립’ 테마가 강세였다. 그간 미국의 규제 우려가 적극 반영되며 전자부품, 반도체, 기술 등 업종의 주가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매수세도 대거 유입됐다.
특히 최근 공개된 엔비디아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5090’의 그래픽 메모리가 최대 32기가바이트(GB)까지 늘면서 대형언어모델(LLM) 및 복잡한 3D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계 전자부품 제조사에 강한 자극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규제로 중국계 기업의 GPU, 반도체 수급에 다소 제동이 걸린 만큼 중국 반도체, 전자부품 제조사들이 대규모 투자로 조기에 ‘기술 자립’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조성되며 오전장 기술, 반도체, 전자부품 테마의 강세를 불렀다.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테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올해 당국이 지난해보다 더 큰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과 IT,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전자제품, IT, 가전, 가구 등 업종도 상승했다.
이 밖에도 부동산, 인프라, 헬스케어, 통신, 비철금속,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금융, 전력, 정유, 철도, 가스, 조선, 관광 등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 전략을 놓고 톈펑증권은 “증시가 다소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여러 테마에 대한 기관도 투자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상태”라며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뒤 경제 펀더멘털 회복 여부가 검증되기 전까지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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