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공포 심리 확산에 3200p 아래로 후퇴…上海 1.46% 하락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7.16p(1.46%) 내린 3182.48p, 선전성분지수는 237.91p(2.38%) 하락한 9760.8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추가 하락을 우려한 공포 심리가 확산하며 3200p를 내줬다.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텐센트(00700.HK), 닝더스다이(CATL)(300750.SZ) 등 134개 기업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올렸는데,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한층 더 본격적인 규제가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며 미중 관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직접적으로 규제가 우려되는 2차 전지, 기술, 전자부품, 자동차, 반도체, 통신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전일 증시에서 이들 업종이 ‘기술 자립 기대감’ 속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주가 추이는 큰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도 크게 약화됐다. 미중 갈등 국면에 경기가 추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반해 추가 부양책 발표 시점이 일러야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이후일 것이란 전망에 ‘정책 공백기’ 속 리스크 회피성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을 압박했다.

‘춘제 연휴’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도 소멸됐다. 전국적인 독감 확산으로 과거 ‘코로나19 사태의 악몽’이 재소환되고 있어 주민 소비 회복 기대감은 지는 반면 소비 부진 우려가 부상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소매, 조선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전자제품, 증권, 2차 전지, 철강, 전자부품, 반도체, 자동차, 원자재·산업재 등 업종의 낙폭이 컸다.

광다증권은 “‘춘제 연휴’ 전까지 증시는 구조적 장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1월 정부 주요 회의가 적고 경제 지표 역시 증시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며 지난 2015년 이래 상하이 지수는 전년도 12월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낸 경우가 많았기에 증시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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