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전 업계 고가형 제품 판매량 급증 

올해 중국 가전 업계에서는 높은 가격대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부각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신화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정부가 시행한 ‘이구환신(以舊換信,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는 분명한 성과를 보였다.

19일 기준 도합 3,330만 명의 소비자가 5,210만 대의 가전제품을 교체했는데, 지방정부가 지역 주민 소비 증진을 목적으로 추가 지원을 제공하면서 기대 이상의 가전제품 교체 수요를 불렀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이중 시장에서는 올해 ‘이구환신’ 제도의 성과로 가전제품 업계에서 고가형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지목했다.

가령 당국의 ‘이구환신’ 정책에서는 에너지 사용 효율, 친환경 수준 등을 기준으로 제품 판매가의 최대 20%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에너지 사용 효율과 친환경 수준이 높은 제품은 대체로 성능도 높은 편에 속해 가격대가 높아, 업계 내에서도 고가형 제품으로 분류된다.

특히 많은 주민이 가전제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더 큰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고가형 제품 위주로 구매했기에 올해 가전제품 업계에서는 고가형 제품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는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막론하고 모두 판매 진작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올해 가전 업계의 실적에도 강한 성장 동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이 높은 고가형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당국이 내년에도 경기 부양 목적의 추가 지원을 암시했던 만큼 내년에도 가전제품 교체 관련 보조금, 지원 혜택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가전 업계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전제품 관련주: 메이디그룹(000333.SZ)칭다오하이얼(600690.SH)격력전기(000651.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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