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의 개혁 작업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30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27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2024년도 제4차 국영기업 개혁 추진회’를 개최하며 현재 중앙 및 지방 국영기업의 7할이 국영기업 개혁 목표를 완수했으나 잔여 기업의 개혁 작업 진행 속도가 다소 더딘 상태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국영기업의 개혁 작업 속도를 앞당겨 국영기업 개혁 목표 완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강조했다.
국자위가 강조하는 국영기업의 개혁은 국영기업이 주력사업에 집중한 사업 구조를 만들고 신흥산업 관련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하며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을 유치하며 경영 효율성을 증진하는 계획이다.
또한 한 산업 내 다수의 중앙, 지방 국영기업이 포진해 불필요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지 않도록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조치도 함께 시행 중이다. 이에 조선, 화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국영기업의 ‘합종연횡’이 진행되어 왔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당국은 내년에도 국영기업 개혁 작업의 속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조선업의 예를 들면 중국선박공업(600150.SH)과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의 합병으로 양사 간 경쟁 관계에 있던 사업부, 자회사가 대거 합병, 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자회사 수가 도합 147개에서 84개로 줄었는데, 내년에는 그 수가 70개 내외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타 산업에서도 비슷한 방향으로 개혁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지방 국영기업이 주요한 개혁 주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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