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미중 패권경쟁에 上海 증시 소폭 하락

2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18p(0.01%) 내린 3393.35p, 선전성분지수는 68.33p(0.64%) 하락한 10603.10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심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21일 대만에 5억7,130만 달러 상당의 무기판매를 승인하면서 중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또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덤핑(저가 판매)’에 철퇴를 들고 나섰다. 

2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국가 재정 지원과 임금 억제, 지적재산 도용 같은 반(反)경쟁 및 비(非)시장 수단을 사용하는 증거가 있다”라며, 통상법 301조에 따라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기업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판매에 대한 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에 지난 1년간 중국으로 유출된 자사 칩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반면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24일 외신은 중국 당국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위안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특별국채 발행 계획은 사상 최대 규모로, 작년 국내총생산의 2.4%에 해당한다.

섹터별 동향을 보면 보험, 은행, 석탄, 상업·백화 섹터를 제외하고 전부 약세를 나타났다.

보험 섹터와 은행 섹터의 경우 고배당주 투자와 거시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221억, 7,591억 위안을 기록했다.

금일 증시에서 기관성 자금은 약 567억 위안 순유출됐고 반도체, 인터넷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섹터 순으로 매도 규모가 컸다.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경쟁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록 금일 증시가 조정을 받았지만 중위안증권(中原证券)은 중국에서 거시적 조절과 부양책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중국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68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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