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업계의 업황이 안정적이며 타 배터리 산업과 달리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낮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과기일보에 따르면 11월 초 중국 신장 자치구 소재 ESS 프로젝트의 가동이 시작된 와중에 배터리 용량이 최대 120만 킬로와트시(kWh)에 달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인산철리튬(LFP) ESS 프로젝트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중국 ESS 시장의 규모는 400만 킬로와트(KW)에 불과했는데, 2024년 3분기 말 기준 규모는 5,852만 KW에 달했다.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오는 과정 속에서도 ESS 업계의 경우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 배터리나 기타 배터리 업계와 같은 지나친 가격 경쟁 분위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ESS 업계의 업황은 일반 배터리 업계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ESS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많다는 점이 지목된다.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 과정에서 주요 인프라인 ESS 투자 규모 역시 대폭 늘었다. 이 과정에서 ESS 공급 가격이 적절한 수준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이 벌어질 여지가 크게 줄었다.
또한 ESS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도 ESS 배터리 가격이 안정적인 주된 요인이 된다. LFP 배터리를 활용한 ESS가 주류이나 ‘펌핑 스토리지(저수지를 활용한 ESS)’ 등 다양한 모델이 있고 추가로 ‘가상발전소(VPP)’ 등 새로운 ESS 모델도 공개되고 있어 다양한 종류가 나오며 ESS 배터리 업계의 경쟁은 과열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더해 정부의 ESS 관련 보조금이 넉넉하게 책정된 점도 ESS 업계의 업황 호조를 이끄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ESS 업계의 업황은 타 배터리 산업과는 분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ESS 기업들의 수익성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SS 관련주: 닝더스다이(CATL)(300750.SZ), 이브에너지(300014.SZ), 양광전력(300274.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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