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9.62p(2.01%) 내린 3391.88p, 선전성분지수는 244.06p(2.23%) 하락한 10713.07p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당국이 2025년 경기 부양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금일 급락했다.
이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실망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중국에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며 2025년 경제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과 정책이 논의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 회의에서는 내수 확대,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 실시, 재정적자율 상향,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확대, 자본시장의 투융자 종합 기혁 심화, 부동산 시장 안정, 신품질 생산력 발전 등이 거론됐다.
다만 앞서 있었던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나온 내용과 별다른 차이가 없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점들이 시장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재까지 2025년 중국 경제 업무에 대한 핵심 방향과 기조만 확인했을 뿐, 실제 강도와 규모는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금일 섹터 동향을 보면 전일에 이어 보험 섹터가 4%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고, 항공우주와 의료 서비스, 석탄 등 섹터가 3% 이상, 부동산 개발 섹터도 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문화 미디어, 게임, 관광 및 호텔, 제지, 방직 의류 등 섹터는 상승했다.
중국 내에서는 벌써 춘제(春節, 중국의 설) 연휴 기간 항공권과 관광 상품 예약이 시작되면서 관련 업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약 982.2억 위안이 소프트웨어 개발, 인터넷 서비스, 상업 및 백화점 등 업종 순으로 출회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8,507억, 1.22조 위안을 기록하며 총합이 2조 위안을 넘었다.
자오상증권은 “자본시장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자본시장 안정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장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87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3%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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