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 속 上海 1.49% 하락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1.63p(1.49%) 내린 3409.87p, 선전성분지수는 190.19p(1.74%) 하락한 10766.94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를 기록하면서 불안 심리가 고조되며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폐막하며 내년도 경기부양책의 방향성이 공개됐다. 앞서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언급된 경기부양책이 재차 강조됐고 내년 확대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는 재확인됐으며 주민 소비나 투자 환경 개선, 리스크 해소 등의 정책 목표도 함께 제시됐다.

단 앞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정책 기조가 공개된 바 있고 시장에 반영이 되었던 만큼 금일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반대로 증시는 국채 수익률 변화에 크게 반응했다.

금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2.05%로 고시되면서 2002년 4월 이래 신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 속 금융 업계에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어 국채 매입 경쟁이 붙어 국채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저금리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에 금융 업계에서 국채 외에도 회사채, 해외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 속 증시에 강한 조정 압력이 형성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금융, 리튬,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부동산, 인프라, 전력, 반도체, 기술 등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한 반면 게임, 미디어, 제지, 관광·숙박, 인터넷 등 소수 업종이 상승했다.

궈롄증권은 “현재 당국의 자본시장 부양 조치로 증시의 바닥이 구축되며 증시의 중기 방향성이 바뀐 상태”라며 “단 추가 상승은 재정정책의 지원 강도, 방향성 등에 따라 결정되고 상장사의 이익 능력 개선 여부도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현재의 정책 지원 강도, 방향성을 놓고 보면 증시의 전망은 낙관적인 편”이라 덧붙였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

*제휴 콘텐츠 문의 02-6205-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