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재고 정리 작업 나서는 지방정부 

중국 내 다수 지역에서 지방정부, 지역 금융사가 주택 매입에 나서 화제다.

12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10일 중국 우정저축은행 후난성 지사는 창사시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며 1억 위안의 ‘지역 보장성 주택 구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창사시 정부는 436채의 주택을 매입해 이를 보장성 주택으로 전환,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쓰촨성 정부는 최근 중국농업발전은행 쓰촨성 지사를 통해 2억 위안의 대출을 받았다. 이를 활용해 쓰촨성 러산시에서 2,994채 주택을 매입한 뒤 이를 보장성 주택으로 용도를 바꿔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안후이성, 광시 자치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방정부가 직접 부동산 시장에 참여해 주택 매입에 나선 상황이며 이를 통해 시장 내 주택 재고를 줄이고 이를 보장성 주택이나 기타 용도로 전환해 사용하는 조치가 시행 중이다.

이는 아직 부동산 시장의 업황이 기대보다 덜한 회복세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거 시행되고 있다. 현재 1, 2선 도시 위주로 부동산 시장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나 3, 4선 도시의 경우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더뎌, 지방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해 주택 재고 청산을 돕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9월 말 기준 보장성 임대주택 건설 재대출 쿼터 3,000억 위안 중 약 162억 위안이 지급된 상태라 밝힌 만큼 앞으로 지방정부의 지역 주택 재고 정리를 위한 작업은 한층 더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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