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외국계 기관이 중국 증시 내 자동차, 컴퓨터, 기계·설비 업계를 집중 탐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12월 들어 7영업일의 시간 동안 총 32개 외국계 투자기관이 도합 2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탐방을 실시했고 이중 미국계 자산운용사 뉴버거버먼이 3개 상장사에 대해 탐방 일정을 시행하면서 가장 많은 탐방을 시도한 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이 기업 탐방을 진행한 기업들은 주로 자동차, 컴퓨터, 기계·설비 등 업종 위주였다. 각각 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탐방을 수행했고 그 뒤를 이어 IT, 식음료, 제약·바이오 업종을 대상으로 각각 2개 상장사를 탐방했다.
기업별로 보면 후이촨테크(300124.SZ)에만 30개 외국계 투자기관이 탐방을 진행하며 12월 들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기업으로 지목됐다.
후이촨테크 측은 여러 외국계 기관이 질의한 ‘기술 분야 국산화 전환 현황’에 대한 답변으로 중국 산업계의 국산화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외부적 환경 변화가 크기에 앞으로 국산화 전환 속도는 더 빨라질 예정이며 이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완료했다고 답변하면서 국산화 전환 현황, 속도 등이 외국계 기관의 주요한 관심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 기관의 대규모 탐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월 들어 신용융자 주요 거래 종목 중 후이촨테크는 신용융주 자금 순매수액 1.68억 위안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스마트 운전석 및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더사이시웨이(002920.SZ)에 8개 기관이, 산업용 설비 제조사인 한중정밀기계(002158.SZ)에 7개 기관이, 인수합병(M&A)을 거쳐 화북 지역 주요 제강사로 등극한 안강철강(000898.SZ)에 7개 기관이 기업 탐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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