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약 업계의 홍콩 증시 상장이 본격 시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전일 항서제약(600276.SH)은 이사회 심의가 통과되어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10월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계 기업의 홍콩 증시 상장 절차, 소요 시간을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항서제약의 홍콩 증시 상장 일정은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메이디그룹(000333.SZ)의 사례에서도 중국 정부가 중국계 기업의 홍콩 및 기타 증시에 대한 상장 절차를 간소화한 효과로 빠르게 상장이 완료된 바 있어 이번 항서제약의 홍콩 증시 상장 일정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목할 점은 홍콩 증시를 통한 추가 자금 모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약 업계에서 본격적인 홍콩 증시 상장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야오밍캉더(603259.SH), 복성제약(600196.SH) 등 19개 상장사가 A주, H주 시장에 동시 상장되어 있는데, 이들 상장사의 모델을 토대로 앞으로 A주 시장에 상장한 제약사들도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고 이번 항서제약의 홍콩 증시 상장은 하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현재 중국 제약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능력과 의약품 제조 능력이 입증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성장을 시도 중인 만큼 제약 업계에서는 더 많은 외화 수요가 나오기에 홍콩 증시 상장이 한층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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