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46p(0.40%) 내린 3390.62p, 선전성분지수는 101.53p(0.94%) 하락한 10689.8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11월 중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0.5% 상승할 것이라 예측했는데, 11월 주민 소비가 크게 회복했다는 점이 주된 근거였다.
시장에 CPI 상승 기대감이 컸던 만큼 11월 CPI가 컨센서스를 밑돈 점은 증시에 다소 큰 충격을 줬다.
특히 금주 무역, 금융 지표가 발표되고 내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산업생산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기에 11월 경제 지표 불안 심리는 한층 더 가중됐다.
반면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공존했다.
올해 성과를 본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의 연장 가능성이 제기됐고 앞서 판궁성(潘功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내년에도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확대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언급한 점이 집중 조명되며 경기부양책 기대 심리가 조성됐다.
미중 관계 불안 심리가 전례 없이 고조된 상태이기에 경기부양책의 강도가 올해보다 더 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자동차,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가전, 전력, 철강 등 소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부동산, 반도체, 태양광, 전자부품, 서비스업, 인프라, 2차 전지 등 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중신젠터우증권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밑돌며 저금리 환경이 조성돼 보험 업계의 주식 투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연말 계절적 요인과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신규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도 확대되며 연말 장세 흐름이 한층 더 짙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당국의 확대 통화·재정정책 의지가 여러 차례 확인됐고 경기 회복 기대감도 큰 만큼 연말 장세가 이어지며 시장 역시 혼조 속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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