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계엄령 사태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전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일 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사태는 긴박하게 흘러갔다. 새벽 1시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담화를 재차 발표했다.
이번 비상계엄령 사태는 외신에서도 모두 긴급 타전하며 주목했다.
이 여파는 금일 자본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비상계엄령 사태로 시장 신뢰도가 타격을 입으며 코스피와 코스닥은 장 시작부터 큰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한국 금융 당국은 당분간 주식과 채권, 단기자금, 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되기까지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것이며, 이를 위해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한국의 비상계엄령 여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증시에도 미치고 있다.
한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아태 지역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이에 일본 증시도 장중 하락 전환하고 호주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의 영향을 적게 받는 중국 증시 역시 금일 장 시작부터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달러 강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고, 주요 경제체인 한국의 리스크 상승은 전 세계 산업사슬에도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기에 당분간 한국의 동향에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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