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83p(0.44%) 상승한 3378.81p, 선전성분지수는 42.97p(0.40%) 하락한 10713.58p로 거래를 마쳤다.
미중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중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금일 상승세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종일 등락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장 후반에 들어서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가 다수 포함된 선전 지수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면서 금일 중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금일 장중 반도체는 1% 이상 하락했고, 이는 선전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금속, 식음료, 게임, 항공우주 등 섹터도 하락하며 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반면 비금속 재료와 부동산 서비스, 물류, 은행,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력자금(기관성 자금)은 600억 위안 이상 순유출됐다. 금일 약 625.6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반도체, 인터넷 서비스, 컴퓨터 설비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840억, 1.03조 위안을 기록했다.
궈성증권은 “중국 정부의 융자 지원 기조가 명확한 가운데 세부 산업의 경기와 투자 방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관련한 중대 프로젝트가 향후 자금 중점 투자 방향이 될 것이며 신품질 생산력과 관련한 정책 지원도 강화되며 빠른 발전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996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0.18%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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