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산업 시작부터 난항, 과당경쟁 구도 벌써 형성 

 중국 로봇 산업의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9일 더페이퍼에 따르면 최근 한 산업용 로봇팔 제조사가 발표한 로봇 판매가 공시에서는 대당 가격을 2만 위안으로 책정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제조사는 시장에서 일정 수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던 기업임에도 로봇 산업의 경쟁 과열에 따른 가격 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충격을 줬다.

이후 중국 로봇 산업 관계자들은 일제히 현재 중국 로봇 산업이 태동기임에도 불구 과당경쟁 구도가 형성되며 성장 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상태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가령 현재 중국 로봇 산업의 국산 제품, 부품, 기술의 비율은 90%에 육박한다. 이는 사실상 국내 부품, 기술로 로봇 제조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로봇 제품별 차별성을 가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서 가격을 통한 경쟁 구도가 빠르게 형성된 상황이다.

특히 차세대 로봇 기술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산업도 형성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과당경쟁 우려가 조성됐다. 많은 휴머노이드 제조사가 로봇 출시 과정에서 기술력에 더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로봇 업계에 대해 더 많은 정책 지원과 해외 시장 공략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로봇 사용 장려 정책을 통해 로봇 수요를 자극하는 조치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기술력이 미비한 기업의 자연스러운 시장 이탈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추가로 국내 시장 만으로는 로봇 산업의 성장을 이끌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되기에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로봇 업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관련주: 삼화(002050.SZ)로봇인텔리전트테크(300757.SZ)애사돈자동화(002747.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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