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타오롄테크는 이번 순풍홀딩스(002352.SZ)의 홍콩 증시 상장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것이라 평가했다.
지난 11월 24일 동사는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34.3홍콩달러(HKD)로 책정했다. 25일 동사의 중국 증시 주가가 주당 42위안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략 24%의 할인율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동사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47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즉 동사의 자금 보유량도 충분하고 자금 조달 채널도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풀이되는데 구태여 홍콩 증시에 상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의혹의 실마리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단 이번 동사의 H주 상장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지난 상반기 기준 동사는 중국 최대 항공 택배 서비스 기업이었다. 도합 99종의 항공기를 운영해 전체 상반기 중국 항공 업계 물동량 내 32%를 차지한 바 있는데, 이와 같은 많은 항공기의 운행과 유지, 보수, 더 많은 항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항, 물류창고, 물류 허브 등의 추가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사는 글로벌 항공 택배업 주도주로 부상하는 목표를 제시했던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공항, 물류창고,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3분기 말 보유한 470억 위안의 현금성 자산은 다소 부족할 여지가 있다.
심지어 동사는 아시아 최대, 세계 네 번째로 큰 물류 서비스 기업인데, 아직도 DHL이나 기타 글로벌 주요 물류 서비스 기업과 비교하면 글로벌 물류 인프라 규모가 적어 성장에 다소 많은 제약이 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홍콩 증시 상장은 동사의 글로벌 물류 서비스 제공 능력 향상을 위한 추가 자금 모집을 위함으로 풀이되며 앞으로 동사의 글로벌 물류 서비스 사업은 한층 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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