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 펀드(벤처, 초창기 투자 펀드)의 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서비스를 보강하는 조치에 나서며 화제가 됐다.
당시 증감회는 하이테크 기업의 증시 상장 지원과 상장 이후에도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환경 구축, 하이테크 기업 투자 장려 조치 등을 거론하며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치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중 시장에서는 하이테크 기업에 대한 ‘엔젤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당국이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 강조한 만큼 실제 산업, 기업의 초창기 투자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젤투자’에 관해 제도적 변화가 부각될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엔젤투자 펀드의 초창기 투자 이후 투자금, 수익의 회수 나아가 향후 재투자에 관해서도 여러 제도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가령 현행 제도는 지난 2017년 중국 증감회가 ‘상장사의 주주, 이사진 지분 매각 규정’에 따라 엔젤투자 펀드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는데, 3개월 내 최대 전체 지분의 1% 수준의 매매가 허용되는 기준이 적용되기에 실제 엔젠투자 펀드의 투자금 및 수익 회수 절차가 지나치게 긴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엔젤투자 펀드가 설정한 펀드 운용 기한이 8년 내외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분을 20% 이상 투자한 경우 투자금, 수익 회수에만 5년이 소요되며 ‘보호예수 기준’까지 적용하면 사실상 투자 이후 회수에만 펀드 운용 기간이 대부분 소요되는 격이다.
블록딜(장외 주식 거래) 방식의 매매는 가능하나 이 과정에서는 꽤나 큰 할인폭이 적용되기에 펀드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을 끼친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나서 ‘엔젤투자’ 펀드에 대한 제도 보완에 나설 것이라 공언한 만큼 투자, 회수, 재투자 등 환경에서 큰 변화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에 산업계 투자 펀드의 규모 역시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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