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관리회사(AMC)의 불량자산 매입 속도가 대폭 빨라져 화제다.
27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AMC의 불량자산 사업 관리 방법'(이하 방법)을 발표하며 AMC의 금융 불량자산 매입 범위와 관리 규정, 리스크 관리 능력 등에 대한 기준을 완화했다.
이후 여러 AMC 관계자들은 ‘방법’이 발표되며 AMC의 불량자산 매입 및 처리, 유동성 환경이 개선돼 한층 더 적극적인 불량자산 처리 작업에 나설 여력이 생겼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중 중국창청AMC 관계자는 이번 ‘방법’에서는 비(非)금융사의 불량자산 매입을 허용했고 불량자산의 매입, 관리 처리 모든 과정에 대한 절차가 완화됐기에 AMC가 한층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불량자산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AMC가 불량자산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내부 관리 시스템도 보강되어 불량자산 처리 사업 능력은 한층 더 강화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당국이 ‘방법’을 발표한 이후 전국적으로 지방 AMC가 연합한 회의가 다수 개최됐고 불량자산 처리를 위한 조치들이 논의되기 시작되며 불량자산 처리 속도는 기대 이상으로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AMC의 불량자산 처리 과정에서 신탁회사, 은행 산하 자산관리(WM) 자회사와의 연계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신탁사의 불량자산 처리 능력도 준수한 편이나 그간 신탁 사업에 집중해 불량자산 처리에 소극적이었으나 ‘방법’이 공개되며 AMC의 불량자산 처리 규모,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신탁사가 불량자산 처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은행 WM 자회사 업계에서도 일부 ‘지급 불능’ 우려가 있는 상품을 처리하거나 기타 신탁 상품과 연계해 디폴트 리스크를 적극 해소할 것으로 보여 금융 리스크가 대거 해소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AMC의 불량자산 처리 작업이 본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신탁, WM 자회사의 참여로 그 규모가 기대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융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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