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펑증권은 국내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세무총국, 재정부 등 부처가 연대해 ‘수출세 환급률 조정 공고’를 발표한 가운데 이중 당국은 알루미늄 제품의 수출세 환급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12월 1일부터 정식 실시된다.
특히 당국은 알루미늄 판재, 알루미늄 박막, 알루미늄 파이프 등 알루미늄 재질의 24개 상품에 대한 수출세 환급을 중단했는데, 이로 인해 알루미늄 업계에서도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 중심의 사업을 운영할 가능성이 부상한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과 국내 알루미늄 시장에서는 상반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 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의 비중이 큰 만큼 공급 부족 우려가 조성되며 글로벌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 시장에 알루미늄 제품이 대거 출회될 여지가 있어 국내 알루미늄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략적으로 추산해도 알루미늄 기업들은 톤당 3,000위안가량의 수출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는데, 환급이 중단된 만큼 톤당 이익이 3,000위안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이 구태여 알루미늄을 수출하기보다는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데 집중할 여지가 있어 국내 알루미늄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2월부터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 우려가 큰 만큼 알루미늄 기업의 실적에도 일정 수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알루미늄 기업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알루미늄 관련주: 뎬터우에너지(002128.SZ), 톈산알루미늄(002532.SZ), 중국알루미늄(601600.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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