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경매 인기 고조 

중국 법원의 상장사 지분 경매 입찰에 대한 시장의 인기가 크게 높아져 화제다.

2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하궁지능형로봇(000584.SZ)의 지분 962.2만 주의 법원 경매가 시작된 가운데, 1,458회에 달하는 경쟁 끝에 주당 3.01~3.05위안에 경매가 낙찰됐다. 당일 하궁지능형로봇의 주가는 2.81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과거에는 지분을 매각한 대상이 없어 법원 경매 채널을 통해 지분이 매각되며 가격 할인율이 다소 과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 증시가 회복했고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시도도 크게 늘면서 법원 주식 경매 채널도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1일 진푸티타늄(000545.SZ)의 지분 3,000만 주의 법원 경매가 진행됐는데 33회의 입찰을 거쳐 초기 입찰 가격인 6,021만 위안을 크게 상회하는 주당 2.64위안, 약 7,921만 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당일 주가인 2.77위안 대비 할인율이 5%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과거 진푸티타늄의 주가는 3차례에 걸쳐 법원 경매 시장에서 유찰된 바 있다.

이를 놓고 많은 전문가들은 법원 경매 채널을 통해서도 상장사의 지분 거래가 크게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주식시장보다는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어 법원 경매 채널도 주요한 거래 채널로 부상할 것이라 예상했다.

많은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이나 규제 등을 이유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며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지분이 매각되는 경우가 많기에 법원 경매를 통해 지분을 대거 매입할 경우 꽤나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법원 경매 채널이 크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증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만큼 증시의 상승 기대감이 긴 시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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