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행사 고가형 제품 판매량 급증 

올해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중 고가형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행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전자·가전제품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의 ‘100억 위안 보조금’을 신청한 주문의 수만 1.5억 건에 달했고 행사 기간 전체 상품 구매 고객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전제품, 미디어, 화장품, 의류, 운동복, 가구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고 100개 이상의 상품이 전체 거래액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 10월 초부터 말까지 가전제품(TV, 냉장고, 에어컨 등)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고 판매액은 132.1%,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은 28.9% 상승했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로 판매가의 최대 20%까지 정부 구매 보조금 혜택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차원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것을 고려해도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이 28% 이상 상승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많은 고가형 제품이 판매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한 ‘광군제’ 행사 기간 샤오미, 화웨이,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와 각종 전자제품의 판매액이 1억 위안을 돌파할 정도로 전자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광군제’ 행사 기간 고가형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것인데, 당국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각종 할인 혜택 속 고가형 제품의 가격에 더 많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면서 ‘광군제’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이 대거 고가형 제품 위주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여러 매체에서 ‘광군제’ 행사를 통해 가전, 전자제품을 교체한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은 대체로 정부, 플랫폼의 혜택을 고려해 고가형,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교체했다고 밝혔고 ‘이구환신’ 제도 시행 기간 추가적인 가전제품 교체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군제’ 행사 동안 주민 소비 회복세가 상당했다는 평가와 함께 고가형 제품 중심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으로 알려져 가전, 전자제품 업계의 실적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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