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롄증권은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 시행과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가전 업계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 1~3분기 중국 가전 업계의 매출 총합이 1조 1,4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중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소폭 축소됐다.
이는 ‘이구환신’ 정책 효과가 약화됐고 4분기 ‘광군제’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주민 가전제품 수요가 다소 지연된 영향이 컸다고 풀이된다. 3분기 당국이 ‘이구환신’ 제도를 한층 더 보강했으나 많은 주민이 ‘광군제’ 행사를 기대하고 있어 매출 증가폭이 약간 줄었다.
반면 4분기 가전 업계의 지표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지연되었던 가전 수요가 4분기 폭발적으로 반영되며 4분기 가전 업계의 실적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1~3분기 백색 가전 업계의 매출액 총합이 7,9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고 이중 3분기 매출 증가폭이 0.37%에 그쳐 전 분기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는데, 이는 3분기 예상보다 수요가 적었고 4분기 더 많은 가격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더 큰 판매량 증가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당국의 ‘이구환신’ 제도가 고가형 제품에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인데, 에너지 사용 효율, 스마트 기술, 친환경 등 기술 등급에 따라 제품 가격에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고가형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며 가전 기업의 매출, 순이익에 분명한 실적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기에 가전주를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전 추천주: 메이디그룹(000333.SZ), 격력전기(000651.SZ), 칭다오하이얼(600690.SH), 하이신가전(000921.SZ), 로반전기(002508.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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