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수합병(M&A) 시장이 강한 활력을 띠고 있어 화제다.
2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0월 들어 10여 개 상장사가 M&A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중앙 국영기업 산하 상장 자회사나 대기업의 M&A 계획이 대거 공개돼 시장의 화두로 급부상했는데, 이들의 진행하는 M&A 계획 역시 과거와 달리 타 산업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상해전기(601727.SH)의 사례를 보면 비(非)상장 기업인 닝성실업을 인수하겠다 밝혔는데, 닝성실업은 산업용 로봇 제조사이자 파나커로봇의 지분 50%과 파나커국제무역의 지분 25%를 보유한 기업이다. 상해전기는 이번 M&A를 통해 산업 자동화 시장에 본격 진출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과거에는 주력사업 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한 M&A 시도가 주류였다면 10월 들어 공개되는 M&A 계획에서는 타 산업의 기업을 인수해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가 급부상한 모습이다.
또한 국영기업의 M&A 계획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칭하이옌후(000792.SZ), 중국선박공업(600150.SH) 등 대형 국영기업의 M&A 작업이 완료되며 강한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해소하고 원가 절감 등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증시 내 상장사의 M&A 시도는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시장에서는 당국의 기업 M&A 장려 조치에 따른 성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지속적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 보강이나 타 산업 기업 인수를 통해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창해왔던 만큼 기업의 M&A 계획 수립 과정에서도 이 부분이 적극 고려될 것이라 예상했다.
시장의 자금 환경 역시 기업의 M&A를 시행하는데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된 만큼 기업의 M&A 시행에 따른 자금 부담을 크게 덜었기에 한층 더 적극적인 M&A가 시도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올해 기업 M&A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대형 M&A나 타 산업 기업을 인수하는 M&A가 공개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