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은 전력망 설비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강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 증시 상장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대거 공개되는 와중에 많은 전력망 설비 제조, 판매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한 상황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가령 중궈시뎬(601179.SH)의 지난해 매출은 210.5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21%,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8.85억 위안으로 42.99%나 증가했고 XJ전기(000400.SZ)의 실적도 매출이 13.51%,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28.03% 증가했다.
이 밖에도 대다수의 전력망 설비 업계 기업들이 일제히 지난해 준수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상황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전력망공사의 대규모 전력망 시설 보강 과정에서 전력망 설비 업계가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전력 인프라 투자에 도합 9,675억 위안이 투입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1% 증가한 수준이며 이 중에서도 전력망 시설 투자 규모만 5,275억 위안으로 5.4% 증가한 바 있다. 올해 1~2월 전력 인프라 투자는 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전력망 시설 투자 규모는 327억 위안으로 2.3% 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도 전력망 시설에 대한 대규모 보강 조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서전동송(西電東送, 서부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동부 지역에서 사용하는 정책)’ 시행을 위해 특고압 인프라가 대거 보강되는 상황이며 전력망 인프라의 디지털화 전환 작업, 전력망 시설 내 신재생에너지 비율 상승 등 여러 정책 목표를 고려하면 올해 전력망 투자 규모는 지난해 이상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해외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투자와 기타 전력망 설비 수요도 기대되는 부분으로 올해도 전력망 설비 업계의 실적이 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력망 설비 업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추천주: 하이싱전력(603556.SH)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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