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지각 변동, QDII 지고 ‘A500’ 부상 중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업계에 큰 지각 변동이 나오며 국내 증시로 회귀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어 화제다.

21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까지 A주 시장 내 도합 44건의 해외 증시 투자 ETF 상품의 규모는 일제히 줄었다. 특히 지난 9월 24일 대비 펀드 판매 건수로만 46.51억 건이 줄었는데, 이는 상품당 1억 건씩 환매가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최근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7할 이상의 펀드가 이미 대량의 환매 주문이 몰리는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스닥 지수 투자 목적의 ETF 상품의 환매 시도가 크게 늘었다. 자오상펀드의 나스닥100ETF 상품에만 5.26억 건의 펀드 환매 신청이 접수되며 환매 규모가 가장 컸고 그 뒤를 이어 일본 증시 ETF 환매 건수가 4.27억 건으로 많았다.

올해 초부터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상품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이 중국 증시를 압도하면서 대규모 자금이 해외 증시 ETF에 집중되며 중국 증시를 이탈하는 현상이 부각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반대의 움직임이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ETF 시장의 최대 화두는 ‘A500ETF’이다. 이는 중국 증시 내 주요 500대 기업을 추린 ETF인데, 기존 CSI300ETF 보다 중국 증시의 상황을 더 잘 반영한다고 평가되고 있어 A500ETF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다.

특히 2주 남짓 기간 동안 출시된 A500ETF에 쏠린 자금의 규모만 400억 위안이 넘는데, 현재도 많은 펀드가 A500ETF를 신설해 당국의 승인 절차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A500ETF에 유입될 자금의 규모는 예상보다도 더 클 전망이다.

따라서 연초 이래 해외 증시에 쏠렸던 자금이 중국 증시로 회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만큼 중국 증시에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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