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기술주 강세 속 上海 0.7% 상승

17일 오전 9시 53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22.41p(0.7%) 오른 3225.36p, 선전성분지수는 93.39p(0.94%) 상승한 10058.41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 금융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기술주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 과학기술부는 ‘주요 지역 과학기술 금융 지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투자 등을 늘리고 이들의 증시 상장과 인수합병(M&A)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2일 화웨이의 ‘2024년도 하모니 OS 개발자 회의’가 개최 예정이고 과학기술 분야 투자를 크게 늘릴 것이란 전망 속 기술주가 급등했다.

중국 현지시각 10시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정책 언론브리핑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언론브리핑에서는 중국 재정부,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자연자원부 등이 참석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확대 재정정책에 관한 후속 조치,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와 계약금 인하 및 중앙정부 부동산 재대출 쿼터 인상 등이 언급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앞서 열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재정부의 추가 부양책의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추가 부양책의 강도는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며 부양책 기대 심리에 불을 지폈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부동산, 은행, 인프라, 귀금속 등 소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이 중에서도 기술, 전자·가전제품,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 서비스업, 자동차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에 가전·전자제품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에 가전, 전자제품, 전자부품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단기 낙폭이 컸던 자동차, 2차 전지, 반도체, 서비스업 등 업종도 반등에 나서고 있다.

반면 부동산 업종은 전일 정책 기대감에 급등했던 만큼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되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핑안증권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이 강화되고 3분기 실적 발표로 실적 기반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업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하이테크 산업 육성 정책과 각종 인수합병(M&A) 계획 등이 자본시장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

*제휴 콘텐츠 문의 02-6205-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