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계 ‘광군제’ 돌입, 소비·물류 지표 개선 기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조기에 ‘광군제(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돌입하면서 주민 소비, 물류 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톈마오’는 ‘2024년도 광군제 행사’를 본격 개시했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그룹이 처음으로 만든 행사이기에 알리바바그룹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 톈마오를 시작으로 행사가 본격 개시된다. JD, 핀둬둬 등 플랫폼도 개시 당일부터 본격 동참한다.

한편 과거에는 10월 말부터 ‘광군제’ 행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약 두 주 가량 먼저 ‘광군제’ 행사를 개시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주민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 중에 있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도 주민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조기에 행사를 개시한 것이라 평가했다.

특히 조기에 ‘광군제’ 행사가 시작된 만큼 시장에서는 10월 주민 소매 지표와 물류업 지표가 강한 진작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행사 동안 주민 소비 지표가 다소 부진했던 만큼 올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대규모 지원을 통해 소비 진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연스레 대량의 물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물류업 지표 역시 크게 진작되는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4일 톈마오가 ‘광군제’ 행사를 정식 개시하기 전 12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택배’는 12일부터 전국적으로 8,000여 명의 택배 분류, 배송원을 신규 채용했다. 이는 ‘광군제’ 행사 동안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것으로 풀이되며 택배 업계에서는 10월 초부터 이미 ‘광군제’ 행사 준비 작업을 마친 상황이다.

따라서 10월 주민 소비, 물류 지표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번 ‘광군제’ 행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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