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제품 출고가가 크게 상승해 철강업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13일 보산철강(600019.SH), 안강철강(000898.SZ), 번강판재(000761.SZ) 등 기업이 11월 철강제품 가격 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0월 출고가 대비 톤당 최대 600위안까지 인상했다.
이들이 제시한 출고가 인상 배경에는 철강제품 구매 주문이 크게 늘면서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이 인상된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긴 시간 철강 업계에서는 제품 가격 하락 압력이 이어지며 수익성 악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해왔기에 이번 가격 인상 공시는 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는 부분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9월부터 철강 업계의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가령 9월 후반기 들어 철근 판매 이익이 톤당 93위안까지 상승했고 열간압연 판매 손실은 톤당 201위안으로 전월 대비 톤당 48위안 줄었다. 이는 철강 제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며 가격도 반등에 나서고 있어 철강 제품 판매 이익이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한 시장에서는 현재 철강 업계의 구조조정이 성과를 내는 것이란 평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철강업 공급과잉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며 생산성, 환경보호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구조조정 작업이 대폭 빨라진 상황이다. 특히 대형 제강사의 합병을 추진하거나 중소형 제강사의 폐업 등 조치가 나서면서 철강제품 공급이 점진적으로 줄어든 점 역시 철강제품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철강 업계 업황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강 업계 주도주에 시장의 큰 관심이 조성될 전망이다.
철강 관련주: 보산철강(600019.SH), 안강철강(000898.SZ), 번강판재(000761.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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