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사 올해 자사주 대거 매수 중 

홍콩 상장사들이 오래 자사주를 대거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9일 텐센트(00700.HK)는 재차 7.03억 HKD를 투입해 자사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텐센트의 연내 자사주 매수 금액은 이미 905억 HKD를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2024년 들어 홍콩 증시 내 자사주 매수 금액이 크게 증가해 신기록을 경신 중이라는 점이다.

특히 선두 기업이 자사주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홍콩 증시 전반에 거대한 자사주 매수 추세를 야기했으며, 2023년 연간 규모와 비교해 이미 거의 배로 증가한 상황이다.

10월 9일 기준 2024년 홍콩 증시의 자사주 매수 총 금액은 2,180억 HKD에 달했다. 2023년 홍콩 증시의 연간 자사주 매수 금액은 1,268억 HKD였다.

이중 텐센트는 자사주 매수 규모가 가장 큰 기업으로 꼽힌다.

이처럼 홍콩 증시에 자사주 매수가 활발한 이유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다수 홍콩 상장사, 특히 대기업이 충분한 현금흐름 보유하게 됐고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주가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다만 홍콩 증시가 호전되면서 홍콩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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