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04.58p(-3%) 내린 3385.20p, 선전성분지수는 467.26p(-4.06%) 하락한 11027.84p에 위치해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금일 급락세로 출발했다.
시장참여자들이 추가 부양책을 기대했던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은 제시하지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발개위가 중국이 내년에 배정된 예산 중 1,000억 위안을 조기에 투입하는 등의 경기 부양 정책을 발표했지만 이날 발표된 내수 부양책은 지난달 지준율과 정책 금리 인하에 이어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거시적으로 보면 최근 나온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가 금리 빅컷(50bp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 점도 악재 요인이다.
시장참여자들은 9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통화정책 회의(FOMC) 의사록이 금리 향방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길 기다리는 분위기다.
산업별 동향을 보면 장 초반 증시에서는 반도체 산업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산업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낙폭이 가장 큰 산업은 부동산 서비스, 게임, 관광·호텔 등 산업이다.
관광 관련주의 경우 이번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관광 지표가 나쁘지 않았지만 연휴가 끝나면서 모멘텀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문화관광부 데이터 센터의 계산에 따르면, 궈칭제 연휴 7일 동안 전국적으로 관광객 수가 7.65억 연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궈칭제 연휴 대비 5.9% 증가하고, 팬데믹 전인 2019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올해 궈칭제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의 총 소비는 7,008.17억 위안으로, 지난해 궈칭제 대비 6.3% 증가하고, 2019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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