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궈칭제 연휴 앞두고 폭등…上海 8.06% 상승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48.97p(8.06%) 오른 3336.5p, 선전성분지수는 1014.9p(10.67%) 상승한 10529.76p로 거래를 마쳤다.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폭등했다.

상하이 지수는 오전장부터 서서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8%대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선전 지수는 상하이 지수보다도 큰 상승폭을 보이며 장중 최고 11%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한 후 조금 조정을 받아 10%대 상승세로 금일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불마켓(강세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 증시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은 주택 대출 금리 인하, 소비 진작 정책 보강, 1선 도시의 부동산 정책 완화 등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 가운데 10월 12일 6대 국유은행이 기존 주택 대출 금리 조정을 위한 세칙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 부동산 대출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광저우시가 부동산 구매제한을 전면 폐지했고, 선전과 상하이 등 1선 도시도 완화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상무부와 공업정보화부 등이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 보강에 나서 소비 진작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주요 호재다.

금일 중국 증시에서는 모든 섹터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소프트웨어 개발, 반도체 섹터가 16% 이상, 배터리 섹터가 15% 이상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168조 위안, 1.425조 위안을 기록하며 합계가 무려 2.5조 위안을 상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금일 장에서는 약 357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부동산 개발, 소비전자, 은행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다.

중신젠터우증권은 “대형 정책 호재와 주요 회의 정책 시그널로 시장의 단기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지만 상승폭은 여전히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분석하며 “A주 시장의 단기 추세에 적극 참여해도 좋을 것이며, 향후 나올 재정정책의 세칙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0074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4%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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