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 46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4.32p(0.15%) 내린 2891.99p, 선전성분지수는 19.07p(0.22%) 하락한 8518.66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이 형성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고강도 증시 부양책 공개로 2영업일 연속 급등한 중국 증시는 금일 기술적 조정 압력을 받았고 금융, 기술, 2차 전지 등 단기 상승폭이 컸던 업종 위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단 투자기관의 자산을 담보로 한 스와프, ‘자사주 매수 재대출’ 등의 정책이 진행 중이며 증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도 겹쳐 기술적 조정 압력 형성에도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또한 고강도 부양책 시행에 외국인 자금 회귀 가능성이 거론됐고 중국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가 본격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공존하는데, 실제로 2영업일 사이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만 260억 위안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와 증시의 반등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렸다.
또한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테마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됐다. 상하이시 정부가 5억 위안의 서비스업 소비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며 전국적으로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주민 소비 촉진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계획 중에 있어 서비스업, 소비재, 자동차 등 업종이 장 초반 강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미국이 오는 2027년부터 중국산 자동차 부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중국산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해서도 규제할 방침으로 알려져 미중 관계 불확실성은 증시에 일정 수준 부담을 가했다.
UBS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고강도 증시 부양책이 당사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중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폭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추가로 확대 재정정책이 시행될 여지도 커 강한 경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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