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시 내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정책 성과가 부각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제도 보강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중국 선전시 정부는 ‘선전시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통한 소비품 이구환신 강화 실시 방안’를 공개하며 연초 실시한 ‘이구환신’ 제도를 더 보완해 주민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구환신’ 제도가 한층 더 보강된 이후 최근 들어 정책 성과에 대해 다양한 조사가 시행 중인데, 기업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로 할인 혜택은 기대 이상으로 커진 상황으로 알려졌다.
가령 JD가 시행하는 정책을 보면 가전제품에 대해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서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서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 동안 ‘깜짝 행사’를 단행해 일부 품목의 경우 조기에 매진되는 경우도 대거 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선전시 정부가 공개한 지표에서도 ‘이구환신’ 제도를 보완한 6일부터 22일까지 선전시 가전제품 이벤트를 통해 7.51억 위안의 가전제품 판매액을 기록했고 ‘이구환신’ 보조금 액수만 1.14억 위안에 달했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선전시의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범위 ‘이구환신’ 제도 보완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구환신’ 제도 자체로도 강한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되나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선전시를 중심으로 상하이시, 베이징시 등지에서도 추가 지원을 통해 정책의 성과를 더 높이는 효과를 보인 만큼 타 지역에서도 이를 차용한 보완 조치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이구환신’ 제도 보완 조치가 적극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구환신’ 테마는 당분간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는 정책 테마로 지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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