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환신’ 제도 속 자동차 산업 호경기 출현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정의 소비 진작 조치)’ 제도 시행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 정책 효과가 한층 더 극대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자동차 ‘이구환신’ 플랫폼은 정부에 110억 위안의 특별국채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이는 ‘이구환신’ 제도 시행으로 대규모 자동차 교체 수요가 나타나면서 보조금을 우선 지급한 뒤, 이를 정부에 청구하는 방식인데, 최소 110억 위안 이상의 보조금이 집행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충칭시, 베이징시, 톈진시, 상하이시, 장쑤성 등 24개 성(省)급 정부는 자동차 ‘이구환신’ 제도 보완 조치를 내놓으며 자동차 업계의 판매량 확대를 지원할 더 많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는 ‘이구환신’ 제도가 시행되며 자동차 판매량이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령 1~8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1,347.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는데,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는 35.3%나 늘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 내 44.7%를 차지한 바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지방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시각이다. 충칭시, 선전시, 베이징시 등 ‘이구환신’ 제도에 더해 시장 상황에 맞춰 꾸준한 정책 지원에 나서는 지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폭은 시장의 초기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최근에도 여러 지방정부가 개최한 회의에서는 ‘이구환신’ 제도에 대한 점검을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조치를 강구하는 상태로 알려져, 자동차 판매량은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돼 자동차 산업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주: 비야디(002594.SZ)상하이자동차그룹(600104.SH)장안자동차(000625.SZ)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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