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자금 환경 개선 효과 부각될 전망 

중국 금융 업계가 당국의 ‘재대출 쿼터 신설’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24일 열린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 중 중국 인민은행은 증시 부양을 목적으로 보험, 펀드, 증권사가 보유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담보로 고유동성자산을 제공하고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대주주의 보유 지분 확대 등에 대해서도 재대출 쿼터를 신설했다.

구체적으로는 스와프 규모는 5,000억 위안, 재대출 쿼터는 3,000억 위안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정부로부터 추가적인 자금 융자가 가능한 산업, 기업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금융 업계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보험사, 펀드, 증권사의 경우 현재 보유한 CSI300지수 내 종목의 주식이나 증시 기반 ETF를 담보로 스와프 자금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증시를 향한 추가 투자에 나설 공산이 큰데, 당국의 고강도 증시 부양책의 성과로 증시가 한동안 상승장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률은 기대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그간 주가 방어 목적의 자사주 매수, 대주주 보유 지분 확대에 나선 개별 상장사에도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지가 생겼다. 이들은 자사주 매수에 사용한 금액 중 일부를 재대출 쿼터로 받을 수 있는데, 현재 주가가 낮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를 자사주 매수에 다시 사용하거나 기타 투자에 활용할 수 있어 자금 환경은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 업계에서 꾸준한 자사주 매수 시도에 나섰던 만큼 이 부분에서도 금융사의 자금 조달 규모는 상당한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당국의 증시 부양책 효과로 증시, 상장사 모두에 강한 진작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증시의 강세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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