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위안증권은 8월 부동산 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환경이 개선된 점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월 중국의 주택 판매 면적은 6.06억 제곱미터(㎡)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1~7월 기록한 감소폭 18.6%보다는 0.6%p 줄이는데 성공했으나 부동산 시장의 업황이 기대보다는 덜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1~8월 주택 판매액은 5.97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 판매 면적은 감소했는데, 이중 중부 지역의 주택 판매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줄며 가장 컸고 동북 지역의 주택 판매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 가장 적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 면적은 4.95㎡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6개월 연속 부동산 투자 면적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쳤고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6.93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지표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국면이나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1~8월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보유액 총합이 6.99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이는 1~7월치 감소폭인 21.3%보다는 분명하게 개선됐고 이 추세는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부동산 개발 업계의 자금 현황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개발사가 은행 채널을 통해 자회사, 토지 등을 활용한 담보대출 채널이 재개됐고 이들의 회사채 발행 환경도 회복한 점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를 바탕으로 상하이시 등 일부 1, 2선 도시 토지 시장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의 적극적인 토지 입찰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부동산 개발 업계에서도 한층 더 적극적인 판촉 행사에 나서 부동산 재고 청산에 주력하는 만큼 업계 주도주 중심의 빠른 업황 회복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따라서 자금 상황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개발 업계 주도주의 실적도 조기에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상하는 만큼 업계 주도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업계 주도주: 완커(000002.SZ), 보리부동산(600048.SH) 등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