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다수 지역에서 산업 초기 투자 자본의 규모가 5,000억 위안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정부는 산업계 초기 투자 자본을 정비해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보다 완전한 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 밝혔고 이 과정에서 주요 은행, 펀드들이 참여하는 ‘산업 초기 투자 자본’의 설립과 운용을 지시한 바 있다.
이후 주요 국영은행과 투자 펀드가 연합한 신규 펀드가 발족해 산업의 초기 투자 자본을 제공 중인 상황인데, 이 펀드의 규모가 5,000억 위안이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최근 국가에너지그룹은 공상은행과 연합해 신규 펀드를 발족했다. 자본금은 약 150억 위안 수준으로 신재생에너지, 석탄화학공업, 철도운송, 항구, 해운, 화력발전소 등 전력 및 에너지 분야 관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행은 독자적인 하이테크 산업 투자 펀드를 발족했다. 자본금을 300억 위안인데, 하이테크 산업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자체 펀드 운용하겠다 강조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정부 산하 펀드 운용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후난성 정부는 산업 육성 펀드를 발족했고 이를 바탕으로 후난성 내 산업계의 성장을 이끌 조치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후난성 정부가 240억 위안, 지역 국영은행이 800억 위안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민간 자금을 유치해 산업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지방정부와 은행, 보험 및 기타 민간 자본이 적극 참여하는 형태로 산업 초기 투자 자본을 조성하기 위한 펀드가 대거 설립되고 있어 산업계 투자 환경은 기대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부의 산업 육성 계획에 포함된 신기술, 신흥산업, 탄소중립 등 분야 관련 투자가 주류일 것으로 보여, 이들 산업 내 산업 초기 투자 자본의 유입 현황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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