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미국발 악재에 혼조…上海 0.09% 하락

10일 오전 9시 48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2.53p(0.09%) 내린 2733.96p, 선전성분지수는 44.32p(0.55%) 하락한 8018.95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증시는 미국 하원에서의 대(對) 중국 규제 법안 논의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 9일 미 하원에서는 생물보안법, 미국 내 DJI 사용 금지 법안 등 28개 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한층 더 전방위적인 제재가 실시될 전망이다.

이중 생물보안법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야오밍캉더(603259.SH), 야오밍바이오(02269.HK), 화다지노믹스(300676.SZ), 화다인텔리전트(688114.SH) 및 컴플리트 제노믹스(Complete Genomics) 등 기업이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다.

앞서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더 강화하는 조치에 나섰던 만큼 미중 갈등 악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해 장 초반 증시에 하방 압력을 행사했다.

이에 미국의 직접적인 규제가 우려되는 헬스케어, 기술, 자동차, 전자부품, 2차 전지, 반도체 등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단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금융주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금일 화웨이의 신작 ‘트리폴드폰(3단 접이식 폴더블폰)’ 출시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전자제품 등 업종이 동반 하락세를 보여,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반면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고위급 인사들과 회동하며 더 많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석유,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분야에서 여러 프로젝트 협력에 나섰던 만큼 추가 협업 기대감이 조성됐다.

기존 석유, 신재생에너지, ESS 분야를 넘어 건설, 에너지 등 분야로 협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기타 중추제(中秋節, 중국의 추석) 연휴 기대감 속 소비재, 항공 등 업종도 상승했고 단기 주가 하락폭이 컸던 원자재·산업재, 전력, 환경보호, 에너지 등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신젠터우증권은 “증시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투심도 약화된 상황이나 증시는 바닥을 형성했다고 판단된다”면서 “반대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추가 부양책의 효과, 이에 더해 4분기 기대 이상의 ‘기저 효과’ 출현 가능성에 증시 반등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 설비 투자, 주민 소비 등 지표 회복으로 내수 진작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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