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항증권은 해격통신(002465.SZ)이 핵심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려 중·장기 실적 성장 동력이 크게 보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지난 상반기 동사의 매출은 25.9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96억 위안으로 37.11% 줄었다.
상반기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주력사업인 무선통신 사업의 매출이 7.31억 위안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4.6%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군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장비 구매 수요가 줄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 경쟁 과열로 인한 가격 경쟁이 조성된 점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무선통신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40.42%로 전년 동기 대비 4.98%p 하락했고 동사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출률을 18.41%로 전년 동기 대비 3.76%p 높인 점 역시 주된 이유로 꼽혔다.
이중 상반기 동사가 R&D 투자에 나선 항목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상반기 동사는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위성인터넷,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6G 네트워크 등 항목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는데, 이들 모두 차세대 중국 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며 폭발적인 규모 성장 기대감이 감도는 분야인 만큼 동사의 R&D 투자는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동사의 베이더우 내비게이션 사업 매출은 4.1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5.45%나 증가했고 우주항공 사업 매출은 1.57억 위안으로 16.57% 늘었다. 상반기 동사가 지출한 R&D 비용을 통해 이들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에 실적 성장을 견인할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동사의 상반기 실적은 다소 저조했으나 실적 성장 동력을 보완하는데 힘썼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 동사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24~26년 동사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각각 7.2억/9.17억/11.5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51/27.38/26.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EPS는 각각 0.29/0.37/0.47위안으로 예상되며 PER은 29.76/23.36/18.5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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